모한 피치카 구글 클라우드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16일 국내 미디어와 진행한 온라인 미디어라운드 테이블에서 GCP의 강점 중 하나로 자체 AI 칩 TPU 활용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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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치카는 AI 가속기의 성능은 하드웨어적인 개선뿐아니라 아니라 소프트웨어(SW) 결합됐을 때 극대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클라우드는 TPU 역량이 하드웨어 인프라뿐 아니라 SW 영역에서도 함께 시너지를 낸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AI 워크로드 처리 성능 개선을 위해 실리콘부터 SW에 이르는 AI의 모든 영역을 함께 개발하고 설계해 나가는 데서 이루어낼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구글 제미나이 2.0도 트릴리움을 활용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피치카는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제미나이 2.0의 학습에도 트릴리움을 활용했다”며 “수 십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고밀도 LLM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연산 능력과 공동 설계된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필요한데, 트릴리움을 활용하면 이전 세대인 클라우드 TPU v5e보다 제미나이뿐 아니라 라마, GPT 같은 고밀도 LLM을 최대 4배 더 빠르게 훈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기업 중엔 카카오가 구글 TPU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는 3세대 TPU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브레인(현, 카카오) 시절부터 TPU를 이용해 KoGPT 언어 모델을 개발했고, 현재 트릴리움까지 활용하는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새롭게 선보이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굉장한 자원이 필요한데, 오픈 모델과 TPU 트릴리움을 통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모델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피치카는 “AI 환경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AI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트릴리움과 같은 최첨단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이 트릴리움과 AI 하이퍼컴퓨터를 활용해 AI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