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재정조기집행·규제완화…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

[2025 신년사]
"2025년 더욱 도전적인 한 해 될 것"
국가 기간산업 '건설산업 침체' 반전시켜야
주택공급 기반 다지고 수도권 집중화 해결
  • 등록 2024-12-31 오후 7:57:49

    수정 2025-01-01 오후 7:05:5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5년은 더욱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 조기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 주택 공급 물량 확보 등을 강조했다. 또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을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 기후변화 위기 등 국가적 과제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위험과 기회는 함께 온다’는 격언이 있듯이 우리를 둘러싼 도전이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항공 안전 뿐 아니라 도로, 철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박 장관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지난 연말 우리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고를 겪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시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 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미래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며 “자율주행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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