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사기 여파에 당기순손실 4조 육박

역대 최대 규모...1년 새 3조 4000억원 늘어
제때 전세금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가 급증 탓
  • 등록 2024-03-29 오후 7:19:35

    수정 2024-03-29 오후 7:19:3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4조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9일 HUG의 제31기 결산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조 8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 규모는 HUG 창립 이래 최대치다. 2022년에는 4087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지급해줬으나 이를 회수하기까지 시간 차가 있는 것이 이러한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아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54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채권 추심이나 경매 등을 통한 회수율이 지난해 7월 15%까지 떨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HUG 관계자는 “전세사기 급증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돈을 내어주는 시점과 경매 등을 통해 이를 회수하기까지는 시차가 있어서 회수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