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민의힘 PK(부산·울산·경남)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김해를 찾아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의 문제”라며 “정치개혁·격차해소 등 공약을 집권여당으로 충실하게 진행한다면 4·10 기점으로 김해 시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시민들의 삶이 달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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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는 국민의힘에게 PK 지역 중 가장 험지로 꼽힌다. 김해 갑을 지역 모두 2016년 20대 총선부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신도시가 많아 젊은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민주당에게 정치적 상징성까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해을에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투입해 김해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해갑 지역에 출마한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가 잘 해낼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조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우리 당 입장에서 (김해) 지역을 가장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검토했고 인지도,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설득해서 득표를 올릴 수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조해진과 박성호가 좋은 정책, 공약 많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같은 후진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한다”며 “그렇게 해선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싱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김해 지역 학부모들을 만나 △늘봄학교 △사교육문제 △특수교육 △교권침해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교권침해 문제에 대해 “지금은 학생 인권이 과하게 중심에 있어 (서이초 사건 이후) 여러 법안이 준비됐었다”며 “(일부 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국회에 통과하지 못한 부분은 4월 총선 이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