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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보통교부금의 규모를 올해 6조4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이상 감소한 5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재정교부금은 누리과정 운영에 쓰이는 특별회계,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할 경우 사용되는 특별교부금, 일반·반복적인 교육활동에 쓰이는 보통교부금으로 나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2~2023년은 급격한 세수 증가로 교부금이 늘어 교육재정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2022년도 한해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측 못한 대규모 감액은 외부 재원에 절대 의존하는 교육재정 특성상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할 수 없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말은 불과 1년 만에 옛 얘기가 됐고 오히려 2024년도 본예산 편성을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유보통합을 위한 만5세 유아학비 추가지원금 233억원을 시작으로 연간 500억원, 800억원이 순차적으로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부금 축소와 세입 결손은 내년도 예고된 어려움이 아닌 현재 당면한 현실”이라며 “연이은 충격에 재정 운영이 막막한 상태다. 교부금뿐 아니라 자치단체 교육경비보조금 축소 우려에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