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성과급 나왔다…반도체 절반 ‘뚝’

삼성전자 네트워크 75% 최고치…가전사업 37.5%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부 기본급의 100% 지급
삼성전기 기판사업부 75%, MLCC 담당은 37.5%
  • 등록 2022-12-21 오후 5:14:35

    수정 2022-12-21 오후 5:14:35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들이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를 직격으로 맞은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는 상반기보다 지급률이 낮아졌다.

21일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TAI 지급률을 안내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중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는 모두 50%를 받는다. DX(기기경험)부문 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기본급의 50%가 TAI로 지급된다. DS와 MX, VD사업부는 상반기 TAI 지급률이 100%였으나 하반기에는 절반으로 줄었다.

네트워크사업부는 사업부 중 가장 높은 75%를 받고 생활가전사업부는 37.5%로 지급률이 가장 낮다. 상반기 네트워크사업부 지급률은 100%였고 생활가전사업부는 62.5%였다.

TA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총 2번에 걸쳐 지급된다. 실적을 토대로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률이 달리 적용된다. 올해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위축되면서 TV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탓에 지급률이 감소했다.

삼성전기도 상반기보다 지급률이 낮아졌다.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TAI로 받는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50%,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는 37.5%다.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와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모두 상반기에는 100%를 받았고,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는 75%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전 사업부가 100%를 받는다. 3분기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써내는 등 분기 최고 실적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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