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해킹된 사건에 대해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
| 지난 3일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 영상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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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해킹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서 3곳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일부는 수사 의뢰가 왔고, 안 온 곳도 있다”며 “(수사 의뢰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 기관 해킹 건은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련 기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이 지난 3일 외부 해킹으로 탈취됐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된 사건과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당시 해당 채널은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인터뷰가 등장하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실시간 영상이 송출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도 해킹 공격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도 지난달 29일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이 나왔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