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잇몸병으로 진료를 본 사람은 1298만명이었으며, 환자 수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4%씩 증가했다. 연령대 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50대가 22.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6%, 40대가 17% 순으로 중장년 이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특히 조심해야 할 시기가 있다. 바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이후다. 임플란트의 재질 특성 상 자체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데, 이러한 이유로 구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치과 이지윤 교수는 “임플란트에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임플란트는 구조적으로 자연치아와 다른 점이 있어 치태가 쉽게 쌓이고,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염증은 임플란트 주위의 골을 파괴시켜 치료의 실패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임플란트에는 신경조직이 없어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붓거나 출혈 등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 빨리 알아차리기 힘들다. 따라서 매일 규칙적이고 올바른 양치질을 통해 구강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이 외에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에 약해 치료 후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자제하고, 이를 갈거나 세게 무는 습관도 교정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의 수명은 시술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개인에게 맞는 적합한 치료를 잘 받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자연치아처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