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CU 실적 경쟁에 롯데 점포수 추격…편의점 빅3 혈투

지난해 GS리테일 통합법인 출범 등 주춤한 GS25
그 사이 CU 경쟁력 높이며 매출액·영업익 바짝 추격
올해 GS25 시너지 창출로 격차 벌릴지 이목
미니스톱 안아 '몸집' 키운 세븐일레븐 일격도 관심사
  • 등록 2022-02-15 오후 3:56:15

    수정 2022-02-15 오후 9:26:4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편의점 업계 선두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실적 기준 업계 선두를 줄곧 차지했던 GS25가 지난해 출범한 GS리테일 통합법인 연착륙 과정에서 다소 주춤한 사이 CU가 간격을 좁히고 나선 것인데, 이에 더해 업계 3위 세븐일레븐까지 미니스톱을 끌어안으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양새다.

올해 편의점 업계 선두권 경쟁에 나선 GS25와 CU, 세븐일레븐 간판.(사진=뉴시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 업계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GS25와 CU간 희비가 교차했다.

GS25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조2113억원, 영업이익 2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4%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반면 CU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6조7812억원, 영업이익 199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9.7%, 22.9%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간격을 보면 CU의 추격세가 도드라진다. GS25와 CU간 매출액 차이는 2019년 9103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간격이 있었지만 2020년 7902억원에 이어 지난해 4301억원으로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과 2020년 각각 598억원, 670억원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해 단 146억원으로 CU가 GS25를 바싹 뒤쫓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같은 추세의 요인으로는 일단 수도권에 점포가 집중된 GS25가 코로나19 펜데믹 장기화에 보다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전국 가맹점포 수는 1만5000여개 안팎으로 CU는 전국에 고루 분산돼 있는 반면 GS25는 수도권 지역에서 보다 집중된 형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도권의 강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GS25가 실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이후 오히려 수도권에 보다 강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되면서 그 소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선 GS리테일이 지난해 7월 통합법인을 출범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GS25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본업에 충실했던 CU의 추격을 허했다는 평가 또한 적지 않다. 실제로 통합법인 출범 이후 GS리테일은 각 사업군별 시너지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만 요기요, 어바웃펫, 쿠캣 등 13개 회사에 55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통합법인 출범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제도를 상향하는 등 일회성 비용 또한 늘었다는게 GS25 설명이다.

GS25와 CU 간 좁아진 간격에 따라 올해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GS25가 지난해 코로나19는 물론 통합법인 출범, 그리고 의도치 않은 사회적 이슈 등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다소 집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면서도 “다만 요기요나 쿠캣 등 퀵커머스, 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뤄진만큼 올해 얼마나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선두권 경쟁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끼어들지도 업계 관심사다. 전국 가맹점포수 1만여개를 보유한 세븐일레븐은 최근 가맹점포수 2600여개를 보유한 미니스톱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이르면 3월께 딜 클로징(거래 종결) 완료된 이후 본격적인 인수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미니스톱 가맹점포 이탈 및 추가 비용 최소화가 과제로 지목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5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주요 관광지에 가맹점포들이 포진돼 있는만큼 거리두기 상황도 실적 개선 키워드로 평가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강력한 한 방!!!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 김희애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