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임 총장에 '벤처창업 대부' 이광형 교수

18일 KAIST 임시이사회서 결정
과기부·교육부 장관 동의 거쳐 4년 임기 수행
김정주·김영달·신승우 등 1세대 벤처 창업가 배출
  • 등록 2021-02-18 오후 1:18:42

    수정 2021-02-18 오후 9:41:5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바이오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4년이다.

KAIST 이사회는 18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스카이라운지에서 ‘제27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KAIST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교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광형 신임 KAIST 총장.(사진=한국과학기술원)
이광형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석사 학위를,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신임 총장은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2월 현재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린다.

주요 보직으로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퍼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미래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미국 전기전자학회 산하 인공지능학회 한국분과 의장, 국회 국가 미래전략최고위과정 책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이 신임 총장은 2001년 바이오와 ICT 융합을 주장하며 바이오뇌공학과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2013년에는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백암학술상을 시작으로 정보문화진흥상 국무총리상과 신지식인상, 프랑스정부 훈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상, KAIST 발전공적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광형 KAIST 신임 총장은 “이사회에 감사드리며,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며 “대통령께서 KAIST 50주년 기념식에서 KAIST가 국가미래라고 말씀해주신 만큼 KAIST를 국가 미래를 개척하고, 질문하는 인재를 기르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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