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버려지는 폐자원 활용 영세 한우농가 돕는다

감자부산물·발전용 석탄 등 활용 농가 지원
  • 등록 2020-12-22 오후 2:06:33

    수정 2020-12-22 오후 2:06:33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들이 감자의 잎·줄기 등 부산물을 원료로 해 만든 친환경 사료 15톤을 한우 영세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축평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감자부산물, 발전용 석탄 등 매년 대량 폐기되는 자원을 활용해 영세 한우농가의 성장을 돕는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축평원은 감자의 잎·줄기 등 부산물을 원료로 해 만든 친환경 사료 15톤을 지난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한우 영세농가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축평원이 추진 중인 ‘성장사다리’ 사업 대상자인 영세 한우농가 24곳이다. 사료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열수가공기술을 이전받은 ㈜이지팜스와의 민·관협업을 통해 무상 공급했다.

이번 친환경 사료 급여로 해당 농가의 한우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육량등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자 부산물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소의 생리활성에 도움을 주어 일당증체량 증가와 등지방두께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평원은 “지난해 개정된 소 품질평가 기준의 방향에 부합해 영세농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등급판정 데이터 등을 활용해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증대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평원은 한국서부발전과 협업해 폐석탄을 활용한 영세 한우농가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력발전 과정 중 버려지는 폐석탄에서 추출한 휴믹물질은 암모니아와 결합하여 악취를 저감하고 분뇨 부숙을 촉진한다. 한국서부발전 사내벤처팀은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악취저감 제품을 개발했다.

축평원은 악취와 퇴비 부숙에 어려움을 겪는 성장사다리 대상 한우농가에 해당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축평원과 서부발전은 한우농가의 소득 증진과 환경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협업사업을 서산·태안 지역부터 추진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영세농가를 돕는 다면 두 배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영세 한우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제도권 안으로 계도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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