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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은 12일 낮 12시 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를 겸해 열린 정기 수요시위에서 ‘성찰과비전위원회(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정의연 조직 내부와 그간 사업활동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정의연 사태로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수많은 국민과 전 세계 시민, 할머니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위원회를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역사 바로 세우기 위한 미래 세대 교육”강조
위원회는 △회계 관리체계 개선방안 마련 △조직과 사업활동 진단을 통한 개선안 마련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방향과 비전 제시 △소통 방안 마련 등 네 가지 목적을 갖고 운영될 예정이다.
최광기 위원은 “위원회는 논의 과정에서 수요시위가 요구해온 일본 정부의 범죄인정과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교과서 기록과 역사교육 등 과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수요시위 운동을 이끌어갈 청소년과 청년세대를 이끄는 일에 얼마나 절박하게 응답해왔는지 반성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미래세대 교육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걱정과 고언을 깊게 되새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요시위는 8월 14일 세계 일본군 기림일을 앞두고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활동가와 종교계 관계자, 학생, 시민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수 할머니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