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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3.61포인트) 오른 206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거래를 2068.65로 시작해 2070선을 복귀했으나 상승폭이 꺽여 오전 장 내내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이후 오후 장 들어 낙폭을 줄인 코스피는 다시 반등해 거래를 마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오전 장이 하락한 데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보안업체 추가 제재를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 쪽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영향으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는 2050~2070선을 심리적인 저항선이 딛고서 오르내리는 형국”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코스피는 주중에 큰 변동폭없이 보합권에 머물다가 MSCI 신흥국 지수 정기변동이 마무리하는 내주 초에 등락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742억원, 외국인이 37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95억원, 비차익이 176억원 각각 순매도를 보여 57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상승이 약간 우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4%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068270)도 1.9%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도 주가가 1% 안쪽에서 올랐다. 반대로 SK하이닉스(000660)는 1.9%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포스코(00549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에 보해양조(000890)는 전 거래일보다 19.39% 내린 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시민 테마주로 거론되는 보해양조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한국방송 ‘오늘밤 김제동’에 나와 정계 복귀설을 일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5억63만주, 거래대금은 4조5200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8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7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