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품 전기장판,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일교차 커지며 주요 유통 채널서 전기장판·방석 판매 '쑥'
안전성 강화 추세…그럼에도 겨울철 화재 주요 원인
접어서 보관하면 안돼…라텍스 병행 사용 등 주의 필요
  • 등록 2018-10-26 오후 2:07:15

    수정 2018-10-26 오후 2:07:15

최근 일교차가 커지며 안전한 전기장판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G마켓)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전기장판과 전기방석 등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1인용~대형으로 크기도 다양해지고 빨아서 쓸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정도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다만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이 겨울철 주요 화재의 원인이 되는 만큼 안전한 사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9월26일~10월25일)간 전기장판 판매가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특대형 사이즈 전기장판이 165%로 신장세를 이끌었고 중형사이즈(21%), 소형사이즈(15%) 역시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전기요 제품은 전년대비 매출이 56% 증가했다. G마켓에서 판매 중인 ‘곰표한일 워셔블 안심 전기요’ 등은 손세탁은 물론,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도 할 수 있다. 과열 및 화재 방지 온도조절기를 사용했으며, 특허받은 무자계 열선을 사용하는 무자계발열방식을 적용해 전자파 걱정도 덜 수 있다.

작은 크기로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전기방석은 52% 판매가 늘었다. 금속재료를 혼합하지 않고 자연에서 추출한 숯덩이를 탄소 분말로 만들어 특수섬유에 코팅한 탄소매트 역시 99% 더 팔렸다.

홈쇼핑에서도 미니히터와 전기요 등 온열가전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이달 들어 온열가전 매출이 지난달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안전성을 위해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원이 차단되는 온도센서, 물이 가득 차면 동작이 정지되는 수위 감지 등을 갖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대표적인 브랜드 ‘일월’의 ‘워셔블 극세사 매트’와 ‘온수매트’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한 달여 만에 3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은 안전을 강화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온열가전, 특히 전기장판류 제품은 주요 화재의 원인으로 꼽힌다.

소방청 추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계절용 기기에 따른 화재는 총 2055건이다. 이 중 전기장판·담요·방석류는 229건으로 약 11%를 차지했다.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불처럼 접어서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내부에 전선이 접혀 전류가 한쪽으로 몰려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관 시 돌돌 말아 두는 것이 방법이다.

요즘 온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꺼지는 제품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외출 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전열주 부위도 깨끗이 해야 하고 라텍스 제품과의 장기간 병행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멀티탭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 재질로 세탁까지 가능한 워셔블 전기요, 소파나 의자에 사용하기 좋은 전기방석, 전기 열선 대신 탄소분말을 활용한 탄소매트 등 다양한 전기장판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평상시 사용할 때도 열선이 손상되지 않게 접지 말고 사용하면 좀 더 안전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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