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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 전 장관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10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전 장관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김 신임 회장은 우선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는 우리경제의 활력과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특히 30여년에 걸친 공직생활 경험을 적극 활용해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운을 뗐다. 무역협회는 정부의 무역정책을 수행하는 주요 파트너로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회원사들과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자처했다.
이어 “중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넥스트차이나 정책 모색을 통해 회원사의 수출지역이 인도, 베트남, 아세안 등으로 다변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소통과 관련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지원책도 건의하면서 설계 파트너로서의 위상도 확립할 것”이라고 거듭 중소·중견기업 지원 노력 의지를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차관보,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산업관료 출신이다. 거시경제정책, 재정, 금융, 예산, 기획, 산업정책, 통상분야를 두루 섭렵했으며 2007년부터 2년간 산업자원부 장관 재임 시에는 한·미 FTA 국회비준을 지원하는 등 무역업계의 수출기반 확대에도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