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1%대에 머물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3025.6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다. CSI300지수는 0.7% 상승한 3256.98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6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전월 1.9%보다 낮아진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7% 하락했다.
저물가로 인해 통화완화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녹였다.
중국 정부가 과잉설비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면서 원자재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투자은행인 노스스퀘어블루오크(NSBO)가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도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