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명훈 대체 후임자 추려내는 중"

자문위 지난 25일 제7차 회의 거쳐
국내외 지휘자 대상 적합자 물색중
후보 열려 있어 장시간 걸릴 수도
  • 등록 2016-05-26 오후 5:23:07

    수정 2016-05-26 오후 5:51:10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체할 후임 후보군을 검토·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26일 서울시향은 “차기 예술감독 선임을 위해 지난 3월 구성한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전날 저녁인 25일 7차 회의를 가졌다”며 “발족 이후 꾸준히 방향성을 잡고 국내외 지휘자를 대상으로 적당한 후임자 후보를 가려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10여명으로 압축했다는 내용은 와전된 것”이라며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허설 테크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인선 과정은 예측하기 어렵다. 장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역대 객원지휘자 등을 포함해 차기 후보군은 계속 열려 있는 상태다. 새로운 좋은 후보가 나오면 언제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후임자 평가, 선정 단계 등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향후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후보가 어느 정도 압축되면 공연시기 등을 조율해 시향공연에 초청, 지휘봉을 맡겨보는 등의 평가는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객의 반응, 단원과의 호흡, 전문가 평가 및 후보 본인의 만족도 등을 두루 살핀 뒤 평가결과를 종합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서울시향 이사회 의결과 서울시장 추인을 거쳐 예술감독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자문위는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자문기구로 지난 3월 발족했다.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최흥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음악계 전문가 등 서울시향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자문위원 명단은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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