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다. 이런 영향 속에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를 어떤 식으로 흡수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미국 경기를 진단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달 28일, 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공개되는 연준의 경기진단이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5%포인트 낮췄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하이먼 민스키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할 전망이다. 연준의 베이지북과 맞물려 블라드 총재의 발언에도 관심이 기울여진다.
유럽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및 양적완화(QE) 규모 등을 결정한다. ECB는 지난 달 시작한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0.05%로 동결할 전망이다. 이후 기자회견도 예정돼있다. 그러나 통화정책 기조에 별 다른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
뉴욕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국제유가 향방도 관심이다. 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에너지주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주간 원유 재고 지표 등으로 그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석유의 수요 및 공급 지표를 발표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주간 석유재고를 발표한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으나 재고량은 여전히 높을 가능성이 크다.
경제지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07:00), 4월 엠파이어제조업지수(08:30, 전월 6.9, 예상 7.2), 3월 산업생산(09:15, 전월 +0.1%, 예상 -0.3%), 주간 원유재고(10:30), 연방준비제도(Fed·연준) 4월 베이지북(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