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금리관련해서 거시 담당기관들하고 잘 협의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이 영향을 줬다. 시장은 사실상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단기쪽 금리는 한국은행이 3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75% 정도 반영했다. 역외오퍼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숏에 대한 급한 손절이 나오며 장기물 금리가 더 하락했다.
CRS금리도 이같은 영향에 하락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일부 되돌림하는 모습을 보였다.
9개월물이 3bp 떨어진 2.000%를, 3년물이 6bp 하락한 1.965%를, 5년물이 7.5bp 떨어진 2.045%를, 7년물이 7.8bp 내린 2.135%를 기록하며 각각 이틀째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10년물 또한 8.3bp 하락한 2.260%를 기록, 사흘연속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CRS금리가 사흘만에 하락반전하며 구간별로 2bp에서 3.5bp씩 떨어졌다. 1년물이 3.5bp 하락한 1.400%를 보였다. 2년물 이상에서는 2bp씩 하락했다. 3년물이 1.230%, 5년물이 1.415%, 7년물이 1.545%, 10년물이 1.675%를 기록했다.
스왑베이시스도 사흘연속 타이튼됐다. 1년테너가 0.2bp 좁혀진 056.3bp를, 3년테너가 4bp 줄어든 -73.5bp를, 5년테너가 5.5bp 축소된 -63.0bp를 보였다. 10년테너는 6.3bp 타이튼된 -58.5bp로 거래를 마쳤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가 대통령 질의응답에 강했다. 대통령 발언이 원론적 수준으로 보인다. 다만 반응이 컸던 것은 외인의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매수 와중에도 국내기관들 포지션은 빈상태였다기 때문이다. 만장일치 동결로 금리가 오른다면 그때 사려던 차였는데 박 대통령 코멘트가 나오면서 급격히 숏을 꺾는 분위기였다”며 “단기 6·9개월 IRS금리가 3개월안 금리인하 가능성을 75% 정도 반영하고 있다. 100% 확신이 서면 더 하락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막히는 분위기였다. 반면 채권 움직임에 따라 장기물 위주로 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CRS는 아침에 4bp까지 하락했었다. 베이시스를 따라 움직인 듯 싶다. 다만 장 마감은 2bp 정도 하락으로 끝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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