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대도시 주택가격 2.4% 하락

  • 등록 2011-02-22 오후 11:23:33

    수정 2011-02-22 오후 11:26:0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이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22일(현지시간)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2.3% 하락이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트로이트의 집값은 9.1%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다.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로는 0.4% 떨어졌다.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하락률은 1%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주택가격지수 위원장은 "2010년을 부진한 보고서로 마무리했다"며 "경제 전반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침체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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