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러북 군사협력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상황에 따라선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단계에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는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온 군 관계자를 만났는데 거기서 제일 원하는 게 방공무기”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등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천궁-Ⅱ 같은 요격 미사일이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대공포 등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크는 우리 군이 1960년대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유효사거리는 40㎞로 적 항공기를 요격한다. 교전 통제소, 발사대, 유도탄, 추적 및 탐지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다. 1990년대 육군 방공포병사령부가 공군으로 전군 이후 호크의 노후화에 따라 국내 개발에 성공한 천궁 체계가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호크를 대체했다.
공군은 모든 호크 포대를 항공기 요격 체계인 천궁-Ⅰ과 탄도미사일 요격용인 천궁- Ⅱ로 교체한 지난 해 7월 이를 퇴역시켰다. 현재 호크 무기체계는 공군이 여전히 보유 중으로 불용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