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밑돌면서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이에 외국인·기관 순매수세 유입 확대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83억원을, 기관은 440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724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기관 합산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 거래일보다 1600원(2.66%)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올랐다.
NAVER(035420)은 5%대 올랐다. 네이버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규 사업인 핀테크와 콘텐츠 매출 성장이 양호한 점이 부각되면서 내년 실적 기대감이 확대됐다는 평이다. 카카오(035720)는 3%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가 일본과 중국 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전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2%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9277만1000주, 거래대금은 8조4963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670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0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