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美 해군 항모강습단 입항…한미연합훈련 실시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 군사대비태세 강화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 보여 줄 것"
  • 등록 2022-09-19 오후 5:04:43

    수정 2022-09-19 오후 9:30:3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한미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한다. 미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 만으로, 미 해군 항모강습단 부산작전기지 입항은 2017년 10월 이후 5년여 만이다.

미 항모강습단의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다.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 등이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함은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유사시 한미 연합군에 폭격과 함포사격을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미 해병 상륙부대가 참가한 양국 해병 연합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한국해병대연습프로그램(KMEP)은 한미연합 전술항공통제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한미 해병대가 참가하고 한국군 F-15K, FA-50, F-5 전투기 등이 동원됐다.

미 해군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에서 F/A-18E/F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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