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BTIG가 줌 비디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150달러였던 목표주가 취소, 목표주가를 아예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뒤 줌 비디오 주가는 이날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11%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2023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EPS 전망치를 3.66~3.69달러로 제시해 3.70~3.77달러였던 종전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특히 이는 3.76달러였던 월가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내년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잉여현금흐름(FCF)도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처럼 단기적인 실적 기대가 크게 낮아진 만큼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밴블리에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줌 비디오의 기업부문 성장세가 20% 이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비스형 컨택트 센터시장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만큼 최근 줌 폰과 같은 광범위한 성장을 거둘 수 있을 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