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비디오 실적 기대 크게 낮아졌다"…투자의견 `중립` 강등

BTIG, 줌 비디오 투자의견 낮추고 목표주가 아예 미제시
"기업 고객수 늘었지만, 온라인사업부문 실적 감소 악재"
"내년 매출성장 둔화로 수익성·잉여현금흐름 모두 악화"
  • 등록 2022-08-23 오후 7:44:52

    수정 2022-08-23 오후 7:44:5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가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에 대해 또 다시 월가에서 투자의견 강등 조치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BTIG가 줌 비디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150달러였던 목표주가 취소, 목표주가를 아예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뒤 줌 비디오 주가는 이날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11%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앞서 줌 비디오는 2분기 매출액이 11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억2000만달러, 94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 매출은 저조했지만 EPS는 예상보다 좋았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2023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EPS 전망치를 3.66~3.69달러로 제시해 3.70~3.77달러였던 종전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특히 이는 3.76달러였던 월가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매트 밴블리에트 BTIG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을 보면 기업부문에서 고액 기업 고객수가 예상보다 좋은 200개 순증을 기록했고 전체 기업 고객수도 20만4100곳으로 18% 늘었지만, 온라인 사업부문이 한 자릿수대 후반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 더 큰 악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내년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잉여현금흐름(FCF)도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처럼 단기적인 실적 기대가 크게 낮아진 만큼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밴블리에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줌 비디오의 기업부문 성장세가 20% 이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비스형 컨택트 센터시장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만큼 최근 줌 폰과 같은 광범위한 성장을 거둘 수 있을 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