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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지 셔먼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4명은 퇴사하면서 총 2억 9000만달러(약 3241억원)의 회사 주식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사측과 사전에 맺은 계약에 따라 재임 중 지급받은 주식을 퇴사 후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이에 따라 셔먼 CEO는 오는 7월말 사임후 보유 주식 110만주를 언제든 처분할 수 있게 된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억6900만달러(약 1889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곧 사임할 예정인 게임스톱의 판촉 담당 임원 크리스 호마이스터 역시 퇴사 후 소유권 행사가 가능한 28만 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3일 종가 기준 4360만달러(약 487억원)어치다.
게임스톱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올해 초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사이의 ‘공매도 전쟁’에 따른 결과다. 당시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낮은 가격에 사서 되갚은 ‘공매도’를 이용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헤지펀드에 개인 투자자들이 강한 반감을 갖고 집단 매수로 맞서면서 가격을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