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 中서 잇단 장비 수주 "총 525억 규모"

  • 등록 2020-09-08 오후 3:34:24

    수정 2020-09-08 오후 4:48:17

디엠에스 박리장비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DMS(068790))가 하루 만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잇달아 수백억원 규모 장비를 수주하며 관심이 쏠린다.

디엠에스는 중국 HKC와 BOE로부터 각각 327억원과 198억원 규모로 장비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수주를 합한 금액은 총 525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962억원과 비교해 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선 디엠에스는 HKC가 후난성 창사시에 구축 중인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에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아울러 BOE가 중국 충칭 지역에 건설 중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루 만에 LCD와 OLED 장비 모두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것이다.

디엠에스는 세정(클리너)과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장비 등 습식(웨트)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턴키(일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 과거 LCD 위주였던 장비 수주는 최근 OLED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BOE와 HKC를 비롯해 중국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엠에스는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자회사 비올이 오는 11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비올의 기업가치는 약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디엠에스는 한전과 풍력발전기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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