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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의 시작을 알린 것은 다우다. 다우는 지난 1일부로 다우듀폰으로부터 분사에 성공, 소재과학기업으로 재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다우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실리콘 등 전통 석유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범용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 6월 당시 다우케미칼이 인수한 다우코닝 실리콘 사업부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실리콘 사업이 중심축을 맡을 전망이다.
다우는 이번 분사에 따라 미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 1일 장 마감 이후 보통주 배분을 완료했다. 다우듀폰의 기존 주주들은 지난 3월 21일 업무 종료시간 부로 다우듀폰 보통주 3주 당 다우 보통주 1주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우듀폰의 주주는 소수점의 다우 주식 대신 현금을 수령하게 된다. 다우 보통주는 4월 2일부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다우(DOW)’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도 편입된다.
듀폰과 코티바 분사는 오는 6월 1일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핵심 고객사들이 국내에 위치한 만큼 새로 출범할 듀폰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당초 다우케미칼에 소속돼 있던 전자소재 관련 연구인력 대부분이 듀폰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으로 이들은 디스플레이를 비롯 반도체, 전장부품 등 스페셜티 제 특수소재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만 실리콘 관련 스페셜티 제품들은 듀폰이 다우로부터 실리콘을 공급받아 전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