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텔콘, 美 마약류 진통제 비상사태…11조 시장 무주공산 ↑

  • 등록 2017-10-18 오후 2:15:33

    수정 2017-10-18 오후 2:15:3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텔콘(200230)이 강세다.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비마약성 진통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2시12분 텔콘은 전날보다 15.44% 오른 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다음주에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 행정부는 마약성 진통제 남용 대응을 제한하는 관료적 절차나 연방정부의 규정 등을 통하지 않고 조처를 취할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지난 2015년 미국 전역에서 2억5000만건이 처방되면서 약 100억달러(11조3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텔콘 관계사인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 ‘오피란제린(VVZ-149)’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물질특허를 등록했다. 최근 유럽에서도 물질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이두현 텔콘 대표는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유럽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미국 임상 2b시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상 2b 시험이 예정보다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 마약성 진통제가 사회 이슈로 되면서 진통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 결과 계획한 환자수에 도달하지 못해도 통계적 검증이 충분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12월 중 미국 임상 2b 시험을 종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 제한은 당장 시험 일정에는 부정적 요인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매우 긍정적 요인”이라며 “신중하게 관련 자료를 분석해 최종 종료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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