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뱅커지는 이 총재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있어 단호하게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더뱅커지는 “작년 11월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3%로 완화됐다”며 “다른 선진국보다 빠른 속도로 조정되는 통화 완화 속도에 평론가들은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가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을 역설했다는 것도 강조됐다. 더뱅커지는 “이 총재는 노동력 문제와 인구 고령화로 한국 경제의 성장이 저해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더 많은 여성 노동자와 이민자를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이 안정적인 2%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이같은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으로 임명됐다는 점도 언급됐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1년에 네 차례 정례회의와 긴급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위기 당시 긴급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더뱅커지는 “이 총재는 작년 11월부터 3년간의 임기 동안 금융 이슈와 국제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주도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민감성, 지역 경제 파편화 심화, 미국·유럽과 중국·일본 간 상이한 통화 정책, 가계 디레버리징의 추가 진전 필요성 등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항해는 통화정책의 ‘통합적 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