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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그 뒤로 시대전환 지도부와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며 “어느 정도 결론 내고 오늘 저녁에 지역위원장과 주요 핵심 당직자들이 만날 예정이며 최종 결론을 내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입당이 아닌 ‘당 대 당’의 합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내가 입당하면 의원직 상실 등 여러 법적 문제가 생긴다”며 “합당 제안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당내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법적 절차를 걸쳐 최소 한 달 내 합당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조 의원과의 합당을 단순히 1명과의 합당으로 보지 않는다”며 “조 의원의 가치관이나 제시하는 정책을 보면 중도표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터가 2030세대와 중도층이라고 보았을 때 충분히 의미가 있는 합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마포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마포갑에 사무실을 계약했다”며 “마포갑보다 상징적이고 중요하고 의미 있는 지역구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의사가 있지만 시작은 마포갑에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조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당 지도부로부터 마포갑 출마를 약속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당 내홍도 관측되고 있다.
이원재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설에 대해 “너무나 황당하고 참담하다. (시대전환은) 현재의 국민의힘과는 전혀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정당”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선 “이 전 공동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당선 이후 경기도 인수위에 합류하면서 시대전환을 탈당했다. 시작은 같았지만 이제는 가는 길이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합당은 이르면 20일 오전에 이뤄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