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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 : 이달 말에 SF9 콘서트 한대. 같이 가자.
유진: 아 그래? 표는 구했어?
지윤: 있겠지. 한번 알아볼게. (며칠 후) 아! 유진아. 죄다 ()이네. ㅠㅠ
유진: 내 그럴 줄 알았어. 취켓팅이나 노려 보자.
1)이선좌 2)포도알 3)메추리알 4)공룡알
정답은 1번 ‘이선좌’이다.
신조어 ‘이선좌’는 ‘이미 선택된 좌석’의 줄임말이다. 이는 영화, 연극,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 예약 진행 시 이미 선점된 자리임을 알리는 창을 가리킨다. 인기 공연이나 경기일 경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돼 결제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마주치는 상황이 바로 ‘이선좌’인 것이다.
‘이선좌’와 정반대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말로는 ‘포도알’이라는 말이 있다. 예매 화면으로 들어가면 보라색이 칠해진 예매 가능 좌석과 이미 누군가 예매해 회색으로 덮인 선택 불가 좌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보라색이 칠해진 예매할 수 있는 좌석들이 마치 포도알처럼 보인다 해서 이를 ‘포도알’이라고 부른다.
공연과 관련한 신조어들은 이 밖에도 많다. 0.1초의 차이로 성패가 엇갈리는 티켓팅(ticketing)이 마치 피 튀기는 전쟁 같다 해서 생겨난 말인 ‘피켓팅’이 대표적이다. 또 예약 개시 시각에 맞춰 예매창 새로 고침을 빠르게 눌러야 예매를 원활히 할 수 있는데, 이때 ‘새로 고침’을 ‘새고’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갖은 노력에도 예매에 실패했다면 취소된 티겟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인데, 누군가 취소한 티켓을 노리는 티겟팅은 줄여 ‘취켓팅’으로 부른다.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 신·구조어 퀴즈 중 ‘이선좌‘가 문제로 나오자 ’이건 선수 좌석이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