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해 말 15개 공장을 복구한 데 이어 19일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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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스코는 임직원 등 연인원 140만여명의 노력과 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을 토대로 복구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모두 주말 밤낮없이 발 벗고 나선 덕분이다.
복구 인력들은 명장들을 중심으로 물과 진흙에 잠긴 설비들을 하나하나 정비했다.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톤(t)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를 1년 이내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을 때도 포스코 임직원들은 직접 이를 분해하고, 세척·조립해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또 민·관·군, 지자체, 고객사 등 각계각층의 지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 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포함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 고객사들도 복구 장비는 물론, 간식과 물품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를 지원했다.
단기간 내 모터 드라이브 공급이 되지 않아 정상화에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인도 JSW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주면서 복구 일정을 앞당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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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스코는 ‘철강ESG상생펀드’와 ‘상생협력 특별펀드’를 재원으로 25개 수해 피해 기업들에 437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24개 협력사에 202억원의 신규 설비 구매자금을 지원 중이다.
최 회장은 이어 “포스코를 응원하고 지원한 정부, 지자체, 국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 경제 활성화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파트너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정상 가동 설비를 대상으로 생산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의 성공적인 복구 대장정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꿨다”며 “전 세계가 한국에 제철소 건설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포항제철소 건설을 완수하는 기적을 만들었듯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를 복구하면서 제2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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