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번국도 확장 약속 속히 이행해야"…양주시의회, 건의문 채택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도3호선 양주 구간 확장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보탠다.

경기 양주시의회는 1일 열린 제350회 정례회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양주신도시 택지개발 사업승인을 위해 약속한 국도3호선 확장사업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현호 의원.(사진=양주시의회 제공)

국도3호선은 양주시를 인접한 의정부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며 경원선 철도와 함께 경기북부지역 핵심 교통축이다.

시는 이 도로 주변으로 2만4404세대 규모의 회천지구·양주신도시택지개발사업을 맡는 LH와 왕복 4차로의 기존 도로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하지만 LH는 2007년 승인한 ‘양주신도지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국도3호선 확장 사업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 결과 국도3호선은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부터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시야불량 문제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는 올해 7월과 9월 국토교통부에 시급한 현안 사업으로 국도3호선 회천지구 평화로 7.7㎞ 구간의 신속한 확장사업 시행을 건의했지만 LH는 아직도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는 이날 정례회에서 회천지구 개발을 전제로 계획한 국도3호선 확장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LH에 촉구했다.

정현호 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현황과 차량의 평균 이동속도 등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국도3호선의 도로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며 “국도3호선의 6차선 확장이 이뤄진다면 회천신도시 시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이번 건의안을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LH에 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