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와 IT기업들이 AI 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자, 기업들은 AI를 도입해 콜센터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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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AI 컨택센터 시장은 2020년 115억달러(약 14조원) 규모에서 2025년 361억달러(약 46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국내 최대인 8000석 규모 콜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AI 컨택센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KT의 AICC 솔루션을 도입한 라이나생명은 민원이 5% 감소하고, 잘못 안내하는 경우도 20% 줄었다. KT 관계자는 “대기업과 정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018260)는 지난 3월 가상 상담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 상담 지원, 상담 분석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출시한다. 삼성SDS 측은 “대기업 중심의 구축형 사업에서 중견·중소 기업으로 시장을 넓히고, 서비스형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도 오는 30일 SaaS 방식의 AICC 플랫폼(Accu.AICC)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금융권 AI 컨택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클라우드 기반 AICC 사업에 본격 나섰다. AICC 솔루션별로 연말까지 공공 시장 진출에 필요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CASP)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SK증권(001510)에 AICC 서비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카카오i 커넥트센터’로 공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