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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인 NAVER(035420)가 새벽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미 굵직한 유통기업들이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 네이버의 참전으로 새벽배송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새벽배송.
지난 2020년 2조원대였던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성장성에 주목한 네이버가 이커머스 사업인 네이버쇼핑을 앞세워 새벽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새벽배송은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투자 대비 효율이 나지 않자 지난달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 롯데온과 BGF(027410)그룹의 식품업체 헬로네이처는 새벽배송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네이버는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국내 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000120)의 물류 인프라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이미 배송 역량을 갖춘 CJ대한통운과 협업하면 막대한 시설 투자비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종우/연성대 유통물류과 교수]
“판매자들의 재고를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 뒀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 같아요. 이런 방식은 재고 부담이 없고요. 물류 쪽에 투자를 해서 이익을 보려면 시장점유율이 높아야 하는데, 네이버는 이미 1등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배송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네이버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