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끄러운데…`제3지대` 조용한 대선 채비

안철수, 여의도 부근 캠프 사무실 마련하며 대선 준비 본격화
시·도당 창당 설립 요건 맞춰가는 김동연 "정책·비전으로 승부"
  • 등록 2021-11-18 오후 3:53:51

    수정 2021-11-18 오후 8:57:4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여야가 선대위 구성 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제3지대` 후보들은 조용하면서 천천히 대선 채비를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대위원장 선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시·도당 창립 절차에 돌입하며 `새로운물결` 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백신개발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최근 여의도 부근에 당사와 별개로 대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 이태규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를 시작했다. 당 관계자는 “여의도 모처에 캠프 사무실로 사용할 공간을 계약했다”고 귀띔했다. 대선 전략을 총괄할 선대위원장을 세우는 일만 남은 가운데, 안 후보가 `과학 기술 대통령`을 기치로 내세우는 만큼 선대위원장도 이 분야에 조예가 있는 인물을 물색 중이라는 게 국민의당 설명이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하고 나온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스마트하고 빠른 선대위가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어서 우리는 그런 방식의 선대위를 꾸리고 있다”며 “선대본 위주로 실무적인 일들을 이미 시작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월 초까지는 창당 작업을 완료하기로 한 김 전 부총리는 일부 지역에서 시·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부산과 경남에서 진행하며 뒤이어 경북, 대구, 충청, 대전 지역 등 연이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전국 17개 권역 전체에 시·도당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5개 시·도당을 등록하는 것이 정당 창당 요건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KBC광주방송 인터뷰에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는 낮지만, 정책과 비전을 겨룬다면 내가 이길 것”이라며 “정공법을 택하겠다. 무언가를 나눠주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말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