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들 "대장동 의혹 몸통은 이재명" 한목소리

1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5번째 TV토론회 개최
  • 등록 2021-10-01 오후 8:36:37

    수정 2021-10-01 오후 8:36:3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1일 열린 5번째 TV토론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몸통”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부터), 안상수, 윤석열, 원희룡,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판을 깐 건 하태경 의원이었다. 하 의원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대장동`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을 모범적인 공익사업으로 사기를 쳤다. 민간에 독점 특혜를 준 사업이었고 기본도 안 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나라가 절단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기야 `대장동`으로 삼행시를 준비했다면서 “대략 난감일세, 장밋빛 미래를 꿈꿨는데, 동규야 너만 믿는다”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자기 소개 시간을 통해 “우리 사회를 `공정 세탁기`로 돌려 불공정과 부패를 일소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도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이 지사”라며 “성남시장 때 다 설계를 하지 않았나. 개발 비리 모든 걸 설계한 게 이 지사다. 수사를 해보면 몸통이라는 게 뻔하지 않나”라고 거들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몸통은) 당연히 이재명 지사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사라는 게 한 달, 두 달 안에 끝나는 게 아니다. 몸통을 찾아서 되는 게 아니라 배후를 도와준 사람까지 전방위로 밝혀져야 하니 전체 수사를 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만약 이 사건을 지휘했다면 이런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은 수사 관계자를 투입해 상당히 많은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자금 추적도 병행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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