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몸살’ 에스모, 주주에 주식대여금지 동참 요청

늘어나는 공매도·대차거래 감소 차원
자율주행 호재로 돌파구 모색
  • 등록 2019-08-05 오후 2:57:03

    수정 2019-08-05 오후 7:58:18

사진=에스모 홈페이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에스모(073070)가 공매도와 대차거래 감소를 위해 주주들에게 주식대여금지를 요청했다.

에스모는 5일 홈페이지에 ‘공매도 감소를 위한 주식대여금지 요청’이라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지 글에서 “최근 회사가 자율주행 관련 사업 확장을 진행하면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공매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공매도와 대차 잔고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주가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들이 주식대여금지에 동참하면 공매도와 대차거래 비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식 계좌 또는 주식이 공매도나 대차거래에 이용되고 있는지 증권사를 통해 확인하고 대차물량 상환과 대차 동의 해지를 요청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스모의 대차 잔고는 지난 3월 2885만주 수준에서 지난달 3532만주로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간 공매도 비중은 평균 8.92%였으며, 같은 달 9일에는 29.53%에 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차거래량이 총 6289만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인 신라젠(215600)(9326만주)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769만주)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대차거래가 많았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것이다. 공매도가 많아질수록 대차거래도 증가한다.

회사 측은 “주식대여를 금지하면 공매도가 가능한 수량이 줄어 인위적인 주가 하락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모는 앞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인 나브야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동북아 자율주행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달 24일에는 SK텔레콤(017670)과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공동 수행 등에 들어간 상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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