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이색 이벤트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방식이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액션 스포츠와 공연, 체험, 레저 테마파크 등 행사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기업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이즈컴퍼니는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대형 워터슬라이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후 레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장 내 홍보 부스나 참가자의 복장, 현수막 등 다양한 곳에 기업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식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이즈컴퍼니는 지난해 여름 광화문에서 펼쳐진 ‘도심 속 봅슬레이’ 행사에서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다. 이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와 유사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워터슬라이드 체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 광화문 ‘봅슬레이 인더시티’ 구조물 설치 모습 (사진=포이즈컴퍼니) |
|
또 지난해 여름 하이트의 프로모션 행사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썸머 페스티벌’에서는 눈을 만드는 특수장비를 도입해 참가자들이 한여름 바닷가에서 눈싸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이색적인 체험은 기업의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참가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기회가 된다”며 “기업 홍보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행사에도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와 레저가 다양해지고,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