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먹거리도 덩달아 폭등...삼겹살값 34% 올라(종합)

  • 등록 2017-01-13 오후 3:06:27

    수정 2017-01-13 오후 4:23:11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먹거리 물가. 이번에는 국산 대체재인 수입 먹거리 가격마져도 치솟고 있다.

국내산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산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설을 앞두고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설 2주 전인 4∼10일 설 성수품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가운데 36개가 지난해 설 2주 전(2016년 1월 15∼21일)보다 올랐다.

우선 농산물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36개 수입 품목 중 20개 품목의 가격이 올았다.

무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104.6%가 상승했다. 마늘(51.8%), 고춧가루(50.8%) 등 양념류 채소 수입가격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10개 품목 가운데 3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달걀은 물론 식용유와 채소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삼겹살이 33.7% 오른 것을 비롯, 소시지(13.6%) 소갈비(10.5%) 등 3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수입 소갈비는 비싼 한우의 대체재로 설 선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수입가가 올라 부담이 커졌다.

수산물은 20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이 전년보다 비싸졌다.오징어가 36.6% 오른 것을 비롯, 오징어(29.0%), 낙지(28.3%), 고등어(21.1%)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관세청은 오는 20일 2차로 설 성수품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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