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그치면 '문화행사 '풍성…문화가 있는 날 27일 열려

9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2527개 프로그램 열려
'집들이 콘서트' 구 경성방직 사무동에서 개최
프로축구 전경기 50% 할인 등
  • 등록 2016-09-27 오후 4:17:44

    수정 2016-09-27 오후 4:17:44

9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주요프로그램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8일 ‘9월 문화가 있는 날’에 전국에서 총 2527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선보일 ‘천상무도, 역사와 삶의 몽타주’ 공연은 지난 올림픽 기간 중 브라질 리우 한국홍보관에서 공연돼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은 전통예술과 홀로그램의 융합 공연을 더욱 확대 편성한 공연으로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일반에 공개한다.

네이버 TV캐스트로 생중계돼 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집들이 콘서트’는 ‘가을, 한국의 가곡을 만나다’를 주제로 인기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8중주 앙상블이 한국가곡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집들이 콘서트’는 등록문화재인 구 경성방직 사무동(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공연해 가곡의 선율에 어울리는 운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예술 전공자 또는 재능보유자의 사회적 모임 운영을 지원하는 ‘문화예술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은 새롭게 문예지기 2기 20명을 선정해 9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운영한다. 한복 공예와 전통주 만들기, 책 낭독 모임 등 20여 개의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소셜 모임이 개설돼 시민들과 문화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국의 생활문화동호회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지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연합 공연·전시 행사 등을 개최한다.

경남 합천에서는 경남 지역의 서예·서각 동호회들이 함께하는 ‘경남 문자문명 네트워크 프로젝트-만남으로 쓰고 화합으로 새기다’가 열리고 충북 진천시장에서는 진천·안성·천안·청주 지역 동호회들의 생활문화축제인 ‘문화로 즐거워지는 장날’이 개최된다. 강원 강릉문화원에서는 강릉·동해·삼척 공예 동호회들의 연합 전시회인 ‘문화로 통하는 생·동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공연 및 스포츠 관람 할인도 이어진다. 서양 오페라와 창극의 만남으로 공연계의 화제로 떠오른 국립극장의 오르페오전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전 구단 경기가 지정석에 한해 50% 할인된다.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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