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硏, 영장류자원지원센터 기공식

SPF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 기반 마련해
영장류 자원의 수급문제 해결 및 안정적 지원 인프라 구축
  • 등록 2016-06-09 오후 3:31:30

    수정 2016-06-09 오후 3:31:3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SPF(Specific Pathogen Free, 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 영장류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전북 정읍에 들어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9일 전북 정읍시 입암면 일원에서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유성엽 의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장류자원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고품질 SPF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영장류 자원의 수급문제 해결 및 안정적인 영장류 자원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립된다.

총 18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면적 7만 2744㎡, 연면적 9904㎡로 사육동 10동과 본관·검역동 등 3000마리의 영장류 자원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영장류는 메르스 등 국가재난형전염병과 신약 개발 및 뇌연구 등 전임상 연구의 필수 자원으로 국내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자원무기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현재 영장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국 수출쿼터제, 나고야의정서 및 항공수송 중단사태 등으로 수입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또 영장류 자원의 국내 수급 문제로 국외 영장류 시험 의뢰 시, 우수 연구 성과 및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장류는 ‘산업기술유출보호’ 차원에서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미래전략 생물자원이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이러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차별 모체 영장류 자원을 도입하고, 자체 대량 번식 체계를 구축해 영장류 자원 국산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모두 3000마리 규모로 사육·운영되며, 2021년 50마리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국내 수요의 50%인 700여마리를 국내 관련 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규태 생명공학연구원장은 “향후 범부처적으로 활용 가능한 영장류 자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약 및 백신개발, 노화 및 뇌과학, 재생의학 등의 전임상 연구를 지원해 국가과학기술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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