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충남도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2016년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 성·본 창설 및 개명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충남지역에는 모두 1만 4000여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혼인신고 후 2년이 경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개명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들은 개명을 위해 성·본 창설허가를 받은 후 개명 허가 신청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한 법적 절차를 이유로 개명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결혼이민자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성·본 창설 및 개명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또 법률사무소 청현은 개명신청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복잡한 법원 업무까지 무료 지원키로 했으며, 충남도 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부터 희망자에 한해 작명을 대행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