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처리 지연' 인천공항 실태 점검..설연휴 인력 보강

  • 등록 2016-01-07 오후 4:44:32

    수정 2016-01-07 오후 5:06:34

△ 정부는 지난 3일 수하물 처리 문제로 비행기 160여대의 출발이 지연됐던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영종도 인천공항 출국장에 짐 부치는 승객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는 지난 3일 수하물 처리 문제로 비행기 160여대의 출발이 지연됐던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공사가 합동으로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인천공항을 찾아 수하물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막도록 공항 운영 점검과 보완을 당부한 지 이틀만이다.

국토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등이 포함된 조사반은 수하물 처리가 지연된 원인을 찾고 수하물 처리 인력의 운영방식 등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

새해 첫 일요일인 지난 3일 인천공항에는 하루 최다인 17만 6000명의 여객이 몰려 수하물 처리가 지연됐고 이 때문에 수하물을 제때 싣지 못한 비행기 160여대의 출발이 지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시 오전 피크시간대 수하물 유입량이 시간당 7500개 수준으로 설계처리용량(1만 2600개)을 넘지 않았지만 ‘비규격 수하물’이 급증해 수하물 감지·분류장치에서 오작동이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용량 부족이 아닌 급증한 비규격 수하물을 처리하는 인력이 부족했던 것을 원인으로 보고 설 연휴를 기해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객이 한꺼번에 갑자기 급증해 수하물 처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지 못했다”며 “설 연휴에는 예약 상황을 감안해 인력을 더 투입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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