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시스템 반도체 '열공' 중"

'세미콘 2014'서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사업 관심" 밝혀
  • 등록 2014-02-12 오후 5:54:04

    수정 2014-02-12 오후 6:03:4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박성욱(사진)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가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12일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2014’가 열린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 사업화를 위해서는 방향을 먼저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를 이끌던 서광벽 전 부사장을 미래기술전략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래기술전략담당은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하이닉스에서 차세대 신수종 사업인 시스템 반도체를 주로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와 함께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시스템LSI 사업부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까지 양산 중이다.

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D램 사업 호황으로 작년에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2~3년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에 관해서도 “기술이 있다고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그룹에서 적기에 투자해 준 게 전체 실적이 탄력을 받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전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을 비롯해, PSK Inc, 성도ENG, 원익, KC테크 등 국내 주요 장비업체 전시장을 방문해 각 사 사장들과 회동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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