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IR 프로그램 ‘엑스피치 (X-PITCH) 2023’에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Best Sustainability Startup)부문 파이널 결승에서 최종 우승했다고 15일 밝혔다.
| 글로벌 IR 대회 X-PITCH에서 최종 우승한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 (사진=심플플래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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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대회인 엑스피치는 △헬스케어 (Healthcare) △첨단제조 (Advanced Manufacturing)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디지털 경제 (Digital Economy) 등 4가지 핵심 영역으로 딥테크(deeptech)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6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1차 15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발된 100개의 기업이 준결승 참여 기회를 얻었다. 준결승전은 100개의 기업 각각에 단 60초의 시간이 주어지는 프레젠테이션의 고강도 발표평가로 이어졌다. 이 중 상위 10개의 기업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결승전은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각 스타트업이 3분 동안의 피치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자리였다. 심플플래닛은 예선, 준결승, 결승을 통과하며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1등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 기업에게는 총 100만 달러 (한화 13억원) 투자금이 주어진다.
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기술은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대신 세포를 배양해 식량을 생산하는 세포농업에 해당되며 기존 농·축산업 시스템을 보완하는 수평발전 방안이다. 첨단기술 융합 미래농업기술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기아종식 및 식량안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식품은 환경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영양구조를 개선할 수 있어 누구나 균형 있는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배량 식품 원료 미니 플랜트 단계로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플플래닛은 글로벌 인재들로 이루어진 팀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인 시야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하고자 노력한다”라며 “글로벌한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의 기술과 솔루션을 세계적인 수준에서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미래 식량 안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