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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군은 수색 초반부터 소노부이를 해상에 떨어트리고 수색에 활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감지된 ‘해저 소음’은 30분 간격으로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났으며, 소노부이를 떨어트린 지 4시간 만에 다시 소음이 들렸다고 한다.
미국은 록히드 C-130 허큘러스 두 대와 미 항공 기동 사령부의 C-17 글로브마스터를 통해 수색 작전을 펴고 있다. C-130 허큘러스는 비포장된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항속거리도 길어 각종 특수작전에 많이 투입돼왔다. C-17 글로브마스터는 전시 물자를 수송하는 대형 수송기다.
현존 해저지도 전체의 23.4%...인간은 바다를 모른다
실종된 타이탄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해저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까지 밝혀진 해저 지도는 전체의 23.4%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달이나 화성 표면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바다 속을 더 모르고 있는 셈이다.
미 해안경비대 제1지구 사령관 존 마우거 소장은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소음이 발생한 지역에 수중 탐지로봇 2대와 음파 탐지기능이 있는 선박 1척의 우선 순위를 설정했다”며 “이 주변에는 많은 금속과 다른 물체가 있다. 소음 뒤에 숨은 과학을 이해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보를 분류하는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이탄은 지난 16일 캐나다 동부에서 출항해 18일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약 1450km 떨어진 지점에 도착, 잠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잠수 1시간 45분만에 통신이 두절돼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이 잠수정에는 96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산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