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핼러윈데이 길거리에서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이 여성의 하의를 몰래 찍는 모습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또 다른 몰카남이 포착돼 이목을 모은다.
| 사진=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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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이태원 영상에서 또 다른 몰카충 적발됨’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유튜브 영상 속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데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약 1시간20분 분량의 영상 중 4분 20초에 화면 오른쪽에서 등장한 남성은 본인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여성들을 뒤따라 갔다. 이어 빠르게 불법촬영을 한 뒤 뒤를 돌아 눈웃음 짓고 자리를 떠났다.
| 사진=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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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에 누리꾼들은 “(몰카 찍고)저 뿌듯해하는 표정 봐라”, “범죄자 아니냐”, “말리는 사람 없는 게 한심하다”, “몰카를 당당하게 찍네”, “쟤도 고소당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이 한 여성의 뒷모습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퍼져 논란이 됐다.
이에 피해여성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던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 남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 사진=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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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당 남성을 외국인으로 특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이 남성의 몰카 의심 행위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들던 남성과 관련 불법촬영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