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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호주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30초짜리 동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엔 한 젊은 여성이 산소호흡기를 달고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엔 ‘코로나19는 누구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집에 머물러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라. 백신 (접종)을 예약하라’는 문구가 이어진다.
광고가 방영된 이후 호주에선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정부 측은 최근 인도발(發) 델타 변이 급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보다 생생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광고엔 두 가지 베세지가 담겼다. 그 중 하나는 집에 머물고 방심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감염 위험에도) 밖을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은 그들을 포함해 공동체를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는 델타 변이가 확산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봉쇄령을 내리고 지난달 26일부터 시드니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생필품 구매·의료·운동·생업 등 필수 목적 외엔 외출을 금지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