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구청장협의회(구청장협의회)는 20일 일명 ‘GTX-D노선’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서울시와 바로 연결하는 안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 (왼쪽부터)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도봉구) |
|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160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오는 6월 확정, 고시 예정인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안에 GTX-D 노선의 서울구간 반영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공식적인 입장표명과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회의 직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러 구청장이 GTX-D 노선의 서울 연장을 건의했고 구청장협의회 이름으로 정부에 건의해 달라는 의견을 내놨다”며 “다만 어디를 경유해서 어디까지 연장해달라는 구체적인 의견을 모으기보다는 서울 연장에 대해 공감하고 정부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GTX-D노선 연장에 관심을 가진 자치구는 강동, 동작, 구로, 금천, 관악, 강서, 마포, 양천구 등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GTX-D 기존 강동구와 경기도에서 건의한 노선(김포~사당~강남~강동~하남, 약 65km)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노선을 축소, 서울구간을 경유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